코로나19 새 변이 ‘매미’ 확산, 백신 대책은?


 최근 ‘매미’라는 별칭으로 불리는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 ‘BA.3.2’가 전 세계적으로 세를 넓히며 방역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에서도 해당 변이의 점유율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나,

 현재 사용 중인 백신으로 충분히 대응이 가능하다며 침착한 대응을 당부했다.

3개월 만에 점유율 0%에서 23.1%로 급증

국내 ‘BA.3.2’ 변이의 확산 속도가 예사롭지 않다. 지난해 말까지 검출률이 0%대에 머물렀던 이 변이는 올해 1월 3.3%를 기록하더니 3월에는 23.1%까지 치솟으며 불과 석 달 만에 점유율을 7배 가까이 끌어올렸다.

국내 코로나19 바이러스 검출률은 4월 2주 차 기준 6.3%로 전주 대비 상승 반전했다.

질병청은 이러한 전체적인 검출률 증가세가 ‘BA.3.2’의 점유율 확대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 중이다.

수년간 잠복하는 매미 닮아 붙여진 이름

해당 변이에 ‘매미’라는 별칭이 붙은 것은 독특한 유행 패턴 때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BA.3.2는 2024년 11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발견된 이후 오랜 기간 잠복하다가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땅속에서 수년을 지내다 지상으로 올라오는 매미의 생태와 유사하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 변이는 한국과 미국, 일본, 유럽 등 전 세계 33개국에서 확인되며 광범위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

"중증도 높지 않아... 기존 백신 유효"

질병청은 새로운 변이가 기존 바이러스나 현재 접종 중인 백신(LP.8.1)과 유전적으로 일부 차이가 있어 감염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은 인정했다. 하지만 과도한 우려를 경계하며 과학적 근거를 제시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해당 변이가 감염자의 중증도를 크게 높이지 않는 것으로 평가했다.

질병청 역시 현재의 백신 체계로 대응이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다만 면역력이 약한 고위험군에 대해서는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위험군 접종 기간 6월 말까지 연장

방역 당국은 ‘매미 변이’ 확산에 대비해 고위험군 대상 백신 접종 기간을 당초 4월 30일에서 6월 30일까지 두 달 연장하기로 했다. 접종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고령층과 면역저하자 등이다.

현재 공개된 자료만으로는 추가 단정이 어려우나, 대규모 유행으로 번질지는 향후 1~2개월간의 국내 검출률 변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오랜 잠복 끝에 나타난 '매미 변이'가 국내 점유율을 높이고 있지만, 방역 당국은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다. 감염 확산세는 뚜렷하므로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연장된 접종 기간 내 예방접종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기존 백신의 변이 바이러스 방어 효과에 대한 구체적인 추가 데이터가 공식 공개 때 확인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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